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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사> 그날 광주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났나카테고리 없음 2022. 12. 14. 16:44

광주로 간 평범한 택시운전사와 독일 기자
택시운전사인 김만섭은 지극히 평범하고 적당히 속물적인 인물이다. 자기가 먹고사는 일 외에는 정치, 경제, 주변 상황 등 아무런 관심 없는 사람이다. 아내가 죽고 하나 남은 딸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속물적인 인간이 된 인물이다. 어느 날 그는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는 외국인 손님이 거액 10만원을 준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마침 김만섭은 밀린 집세로 돈이 필요했고 거액 10만원에 혹해 외국 손님을 태우게 된다. 택시에 탄 손님은 독일에서 온 기자 피터였다. 기자 피터는 광주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광주로 가는 것이었다. 김만섭은 사정도 모르고 거액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하며 광주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광주로 향하는 길에 군인들이 길을 모두 차단하고 있었다. 광주를 가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간다면 10만원을 받을 수 없다는 기자 피터의 말에 다른 길을 찾으며 겨우 광주에 도착하게 된다. 광주에 도착한 김만섭은 뉴스에서 접한 소식과는 다른 광주를 실감하게 된다. 정부에 반대하는 학생과 일반 시민들이 대규모 시위에 참여하고 있었고 무고한 시민들이 군인들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기자 피터는 이 참혹한 상황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이 상황을 지켜본 정부 직원은 이를 은폐하기 위해 김만복과 피터를 잡아 처리하려고 한다. 다행히 피터와 김만복은 겨우 빠져나오게 되지만 그 과정에 함께했던 재식이 잡혀 죽게 된다. 이 상황을 겪은 김만섭은 나도 죽을 순 없다며 혼자 광주를 빠져나오게 된다. 하지만 김만섭은 광주를 빠져나와 서울로 향하는 길이 마음이 편하지 않고 광주 생각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택시 방향을 돌려 기자 피터를 데리러 광주로 유턴하게 된다. 이후 김만섭은 완전 다른 사람이 된다. 광주 시민을 한 사람이라도 살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 택시를 총알받이로 활용하고 다친 시민을 병원까지 데려다주며 사람들을 도와주게 된다. 광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제는 서울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정부는 이들을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 이 두 사람을 위해 광주 택시기사들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고 김만섭과 피터는 겨우 탈출하게 된다. 무사히 서울에 도착한 김만섭과 피터는 공항에서 헤어지게 되고 피터는 나중에 꼭 찾아서 보답하겠다며 이름을 물어보고 떠난다. 이후 광주 사건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피터는 다시 한국으로 와 택시기사를 찾지만 그 이름은 찾아볼 수 없이 끝나게 된다.
실화인가 허구인가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김만섭의 실제인물은 김사복이다. 김사복은 실제로 택시운전사가 아닌 호텔에 소속된 운전기사였다고 한다. 호텔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외국어에 능통했다고 한다. 그래서 독일 기자인 실제 인물 위르겐 힌츠페터와 능통한 대화가 가능했을 것이라 한다. 영화를 보면서 실화인지 허구인지 가장 궁금했던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박중사가 나오는 장면이다.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군인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었는데 박중사가 이 두 사람을 통과시켜 주는 장면이다. 나는 이 부분은 허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부분도 증언에 의해 실화라고 밝혀졌다. 만약 김사복과 위르겐 힌츠페터, 그리고 박중사가 아니었다면 이 사건은 영원히 묻힐 뻔한 역사가 되었을 것이다.
그날의 아픈 기억
택시운전사를 보며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시 되새겨 보게 되었다. 1980년 5월 18일에 일어난 사건으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데 있어 많은 아픔을 겪은 사건이다. 이 영화가 더욱 관심을 받게 된 이유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인물인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김사복의 이야기라 영화에 더 관심이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영화의 모든 내용이 실화는 아니겠지만 그날 광주에서 일어난 일을 영상과 배우들의 감성 연기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광주 시민과 학생들의 죽음과 희생이 나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광주 시민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민주주의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평소에는 그냥 한 역사로만 알고 무심하게 지나쳤을 텐데 이번 영화를 통해 민주화운동의 아픈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