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행> 한 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좀비 영화카테고리 없음 2022. 12. 19. 13:52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
영화는 고라니가 트럭에 치여 로드킬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로드킬로 죽은 줄 알았던 고라니가 갑자기 눈이 달라지며 일어나게 된다. 이를 목격한 사람은 없고 고라니의 이상한 모습을 관객에게 보여주며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한편, 주인공으로 나오는 석우는 회사일로 가족에게 무심한 남편으로 나온다. 그로 인해 아내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고 딸 수안의 양육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수안은 부산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다며 부산으로 가고 싶어 한다. 일로 바쁜 석우는 이를 거절하지만 딸의 간절함이 느껴져 결국 부산에 데려다 주기로 한다. 석우와 수안은 부산으로 가기 위해 부산행 열차에 탑승하게 된다. 그런데 부산행 열차에 수상한 여자가 타게 된다. 수상한 여자는 갑자기 발작을 하게 되고 주변에 있던 여승무원이 주변 도움을 청하게 된다. 수상한 여자는 발작을 멈추고 갑자기 일어나더니 여승무원을 물어버린다. 수상한 여자는 좀비인 것이다. 이후 여승무원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주변에 있는 승객을 마구잡이로 물어뜯는다. 순식간에 많은 승객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되고 팀장이 이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팀장은 승객들에게 다른 칸으로 대피를 지시하고 무전기로 기장에게 이 상황을 알린다. 이때 수안은 화장실을 가게 되고 석우는 딸을 찾으러 화장실 통로로 마중 나간다. 석우는 승객들이 서로 물어뜯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화장실에서 나온 딸을 데리고 다른 칸으로 탈출한다. 한편 상화와 성경도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될 뻔했지만 상화의 적절한 대처로 겨우 살아남게 된다.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핸드폰이나 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열차 밖 상황을 알게 된다. 서울 지역이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혼란한 상태였다. 열차 내 생존자들은 더 불안에 떨게 되고 좀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무장을 한다. 석우는 딸 수안을 지키기 위해, 상화는 사랑하는 아내 성경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결국 석우는 딸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고 수안을 성경에게 부탁한다. 수안과 성경만 기관차를 타고 부산까지 내려오며 살아남게 된다.
한국에서도 가능한 좀비물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주인공인 공유의 힘도 있겠지만 최초로 한국형 좀비물을 만들어낸 게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좀비물은 할리우드에서만 가능한 장르인 줄 알았는데 한국에서도 좀비물이 가능했다. 그래서 개봉 당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 같다. 나도 한국형 좀비물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관심이 생겨 관람을 했다. 한국에서도 이제 좀비물을 만들 수 있구나 감탄하며 영화를 감상했다. 처음 시도하는 좀비물이라 좀비연기나 CG가 어색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았는데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좀비 역할을 맡은 배우들 연기에 감탄했다. 덕분에 한 시라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자연스러운 좀비연기에 짜릿함과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하지만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개연성이나 스토리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스토리는 부족했지만 좀비에 대한 표현들은 완성도가 높았다고 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스토리는 아쉽지만 좀비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시도가 좋았던 영화였다. 한국의 영화 발전에 있어 새로운 장르에 대한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볼거리가 가득했던 영화
부산행은 볼거리가 많았던 영화였다. 처음시도하는 좀비물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어떻게 좀비를 표현할 것인가 기대했다. 좀비의 분장과 연기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신기하고 무서웠다. 좀비 연기 덕분에 영화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더 올려주었다. 또 주인공 공유도 한몫했다. 공유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가 아닌가. 모든 여성들이 좋아하는 배우를 주인공으로 앞세워 영화의 재미를 더한 것 같다. 공유의 부성애가 느껴지는 연기와 좀비와의 액션 연기까지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조연으로 등장하는 마동석의 액션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화려했다. 다른 영화에서도 다양한 액션 연기를 자주 보여줬던 배우지만 이 영화에서는 맨손으로 좀비를 제압하는 액션 연기가 돋보였다. 공유와 마동석의 연기에는 보면 부산행은 좀비와 액션 영화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김의성이 맡은 용석의 역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벌어지는 사람들 사이에 생존 본능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자기 혼자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좀비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볼거리도 가득했고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영화였다.